제목: 일어나 가라
본문: 사도행전 8:26-40
내용:
I. 사마리아에서 복음의 열매가 한창 맺어가고 있을 때에 성령께서 빌립에게 일어나 예루살렘에서 가사로 내려가는 광야 길로 가라는 것입니다. 빌립이 가야 했던 길은 사마리아에서 예루살렘의 서남쪽 약 70km 지점에 있는 가사 지역까지 가야 하는 멀고 험한 길입니다.

빌립은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었습니다. 사마리아 선교가 잘 되고 있는 가운데 이곳을 떠나서 핍박이 있는 유대 땅으로 들어가라는 것입니다. 들어가되 사람들이 많이 모인 곳이 아니라 광야 길로 보내는 것입니다.

II. 하나님은 이디오피아 간다게 여왕의 모든 국고를 맡은 내시를 위해서 사마리아에서 사역하는 빌립을 보냈습니다. 하나님은 한 영혼을 위해서, 한 영혼으로 인해 아프리카의 복음의 문을 열기 위해서 빌립을 하나님의 도구로 준비시켜서 보냈습니다. 성령 충만한 빌립은 이디오피아 내시에게 다가가 복음을 전하였습니다.

하나님은 빌립만 준비시킨 것이 아니라 내시도 준비시켰습니다. 이미 내시의 마음을 만져주셔서 복음을 받을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내시는 내려가다가 이사야의 말씀을 읽으면서도 깨닫지 못했습니다. 이사야의 말씀을 통해서 메시야에 대한 갈망이 생겼는데 빌립을 만난 것입니다. 그러니 빌립이 얼마나 기쁨으로 메시야 되신 예수님을 전했겠습니까? 내시는 복음을 받아들였고 이디오피아를 비롯한 아프리카 선교를 위해서 구원 받은 하나님의 백성이 되었습니다.

III. 복음 전파도, 선교도 하나님께서 하십니다. 이것을 하나님 선교, Deo Mission이라고 말합니다. 하나님께서 선교의 주체로서 일하십니다. 하나님이 일하시지만 준비된 백성들과 함께 일하십니다. 많은 사람이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성령과 지혜가 충만한 사람, 성령의 인도하심에 순종할 수 있는 준비된 사람이면 됩니다.

빌립도 처음부터 준비된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선교를 위해서 준비시켰습니다. 예수님을 믿고 제자들과 함께 지냈고, 예루살렘 교회에서 충성 봉사하였고, 그곳에서 일곱 집사로 선출되었고, 핍박이 일어나자 사마리아에서 복음을 증거 하면서 성령의 능력과 역사를 체험하였습니다. 이러한 과정이 있었기에 성령께서 광야 길로 가라고 할 때에 빌립은 즉각 순종할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