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금식
본문: 이사야 58:1-9
내용:

I. 유다 백성들이 하나님을 향해서 따지듯이 원망합니다. 하나님! 우리가 금식하며 하나님께 기도할 때에 우리를 돌아보지 않으시고, 금식으로 우리 몸이 힘들고 괴로운데도 우리를 알아주지 않으십니까?

백성들이 율법에 따라서 금식을 했고, 더 나아가 필요에 따라서 금식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는 기뻐하지 않으셨습니다. 무엇 때문에 하나님이 유다 백성들의 금식을 기뻐하지 않았을까요?

II. 하나님은 유다 백성들이 행한 금식의 형식이나 내용보다 그들의 마음을 보시는 하나님이십니다. 그들이 행한 외적인 모습이 아니라 그들의 중심을 보셨습니다.

하나님이 금식 자체를 거부하고 싫어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 없이 행하는 유다 백성들이 싫은 것이지요. 백성들이 금식하지만 하나님을 향한 마음도 없고 악한 일을 그대로 행하는 것입니다. 이것만이 아니라 금식을 자기 부귀와 영화를 위한 도구로 사용하여서 하나님께 내가 금식하고 있으니 내가 원하는 것을 들어 달라는 것입니다.

금식의 목적이 하나님께 긍휼하심을 얻고 그의 자비를 구하는 것인데 자신은 정작 자신의 자비를 기대하는 약한 사람을 억압하고 학대한다면 이 얼마나 모순된 일입니까?

III.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금식을 6절, 7절에서 자유와 사랑으로 말합니다. 자유는 힘을 지닌 자가 힘없는 자들, 곧 사회적 약자들의 자유를 속박하고 누르는 것을 중단하는 것이고, 사랑은 주리고 벗은 이웃에게 먹이고 입히는 것입니다.

금식한다고 약한 자를 억압하고 돕지 않으면서 하나님 앞에 나와서 몸을 상하게 하고, 괴롭게 하여서 부르짖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마음으로, 사랑의 마음으로 약한 자를 돕고 섬기는 것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금식이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은 외모를 보시지 않고 중심을 보시는 하나님이십니다. 결코 보여 지는 것만을 보고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중심을 보십니다. 금식도 보여지는 형식보다도 금식하는 사람의 마음을 보시겠다는 것이지요.

우리 모두가 금식을 비롯한 신앙 생활에서 하나님에게 기쁨을 드리는 사람이 되기를 축원합니다.